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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시금고 선정 '특혜 의혹'

구미시는 시금고 지정과정에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받았고 자문위원들의 각종 요구를 묵살했는가하면 채점자료 공개약속을 어겨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시는 지난해 12월23일 시금고지정자문위원회(위원장 최윤섭·崔閏燮부시장)에서 금융기관 3곳중 대구은행과 농협 구미시지부를 시금고로 추천, 지난 3일 이를 최종확정했다. 대구은행과 농협은 20년 넘게 구미시금고를 맡아왔고 올해도 일반회계 2,000억원과 특별회계 980억원을 각각 맡아 상당한 수익을 올리게 됐다. 시는 시금고 선정기준을 협력 기여도 수익성 이용 편리성등 큰 항목 6개에 점포수 자동인출기수 지역기부금 장학금 등 세부항목 40여개로 나눴으나 자문위원들은 특정기관에 고득점을 주기 위한 항목들이었다고 주장했다. 자문위원 윤종석(尹鍾石)시의원은 『한마디로 짜여진 각본에 의해 채점해 자문위원들은 무용지물이었다』며 『채점자료 공개를 요구해 약속을 받았으나 나중에 이마저 어겼다』고 주장했다. 자문위원 9명중 공무원 3명을 제외한 시의원과 교수 등은 『장래성보다 과거의 지역기여도에 중점을 둔 채점기준의 형평성을 여러차례 지적하자 위원장이 「올해만 봐달라」며 빠져 나갔다』고 말했다. 자문위원들은 또 자문위를 심의위로 강화하고 시금고를 1곳만 지정할 것 등을 요구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시금고 계약기간만 3년에서 2년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탈락한 외환은행 구미지점은 『신청서류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요구해 이를 제출했었다』고 밝혀 구미시가 사전에 말썽을 우려, 이를 막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미=김태일기자T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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