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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벤처기업 2년새 56%증가

정부가 내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농업투자 전문 펀드를 조성할 예정인 가운데 농업관련 벤처기업 수가 2년 사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벤처기업에서 농업 관련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 8일 농림부에 따르면 농업 관련 벤처기업이 지난 2002년 170개사에서 지난해 말 266개사로 무려 56.4% 늘어났다. 농업 벤처기업은 2002년 170개사, 2003년 202개사, 2004년 266개사로 해마다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 벤처기업에서 농업 관련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1.9%, 2003년 2.8%, 2004년 3.3% 등으로 증가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올해 초 쌀시장 개방 등에 대비하기 위한 일환으로 내년부터 농업 관련 벤처산업 육성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농업투자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에 50억원(당초 300억원)의 예산을 반영한 상태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 예산 심의과정에서 크게 축소됨에 따라 내년에는 150억~2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펀드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부가 출자한 농업전문 펀드 ‘알엔엘바이오’가 최근 1,4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2002년 농림부 주도로 총 출자금 8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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