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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비스는 화학설비를 활용해 페트병에서 재활용 섬유를 뽑아내는 화학 재생 기술 개발에 성공해 이를 상용화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고도의 화학설비를 이용해 이물질과 유해물질을 100% 제거해 고순도의 원료를 만들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재활용 섬유 생산에는 페트병을 세척한 후 열로 녹여 만든 알갱이 형태의 칩(Chip)을 활용하는 물질 재생 방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 방식은 페트병에 부착된 이물질과 유해물질 등이 완벽히 제거되지 않아 고품질의 섬유를 생산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휴비스 관계자는 “기술 개발로 다양하고 선명한 색상의 발현과 머리카락의 수십 분의 일인 극세사 등 차별화한 아웃도어 섬유 생산도 가능해졌다”며 “또 석유자원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통해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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