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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세계'에도 사이버열풍

'음주세계'에도 사이버열풍『「인터넷」입니다.』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에 자리한 나이트클럽 「아셈」의 한 웨이터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인터넷이 세상을 바꾸고 있는 만큼 「인터넷」이란 이름으로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려했다』는게 그의 말이다. 그의 전략은 성공적. 손님들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곳의 또 다른 웨이터 고마담. 그는 「고마담」(WWW.GOMADAM.CO.KR)이란 도메인을 확보해 놓고있다. 홈페지를 만들어 고객을 관리하고, 사이버 대화를 나누는게 그의 꿈이다. 인터넷을 중심으로한 사이버가 현실의 「음주세계」를 바꾸고 있다. 테헤란밸리의 한 벤처기업에 근무하는 20대 중반의 임모씨. 엘루이호텔의 줄리아나, 선샤인호텔 옆에 있는 보스 등 요즘 잘나가는 나이트를럽으로 부터 이메일을 자주 받는다.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는 내용. 『과거에는 DM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알렸지만 요즘에는 이메일로 알린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술과 관련된 사이트도 늘어나고 있다. 이부킹(WWW.E-BOOKING.CO.KR)은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유흥업소를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 3만여개에 이르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춰 고객들이 원하는 업소유형, 가격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 사이트를 기획한 ㈜선택코리아의 윤귀중 실장은 『샐러리맨들이 값싸고, 편하게 이용할수 있는 음주문화가 필요하다고 느껴 이 사이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요즘 테헤란밸리 IT맨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사이트는 「나가요(WWW.NAGAYO.CO.KR)」다. 고객과 유흥업소 여성의 커뮤니티를 지향하고 있다.업소여성들이 털어놓는 「꼴불견 손님」은 많은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운영자들이 변호사, 의사, 기자, 광고회사 기획자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목영도 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음주문화의 진정한 멋과 풍류를 찾아보자는 뜻에서 이 사이트를 열었다』고 말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소주를 주는 사이트도 나와 주당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주류 포털사이트 이소주(WWW.E-SOJU.CO.KR). 회원이 되면 사이버 소주 100CC가 자신의 술창고를 채우고, 방문할 때마다 10CC씩 적립된다. 이것은 나중에 가맹점에서 진짜 술로 바꿀 수 있다. 「인터넷 서핑으로 즐기는 술의 세계」는 더욱 화려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정민정기자JMINJ@SED.CO.KR 입력시간 2000/06/29 18: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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