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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거래 속에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

외환시장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13분 현재 2원25전 내린 1,116원6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3원90전 내린 1,115원에 개장한 뒤 하락폭이 줄어들고 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 가운데,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나타나면서 코스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에 이어 이틀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20개국(G20)회의에서 선진국이 출구전략의 사전조율에 합의했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신흥국 시장에 미칠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지만 불안심리는 여전히 깔려있다. 미국의 6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2% 하락해 예상을 밑돌았지만, 기존주택 가격은 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해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국내에선 선박수주가 집중되면서 환율을 무겁게 누르는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만 당국개입 경계와 환율 하단에서의 결제수요 등이 추가적인 급락을 제한할 것”이라며 “장중 수급에 따라 1,110원대 중후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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