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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병원 파킨슨병센터 문열어 박상영 의학전문기자 sane@sed.co.kr 동아대병원은 최근 파킨슨병센터(소장 김재우 교수) 문을 열었다. 이번 동아대병원의 파킨슨병센터 오픈은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처음이고 전국에서도 세 번째이다. 센터에는 신경과를 비롯해 신경외과ㆍ재활의학과ㆍ정신과ㆍ방사선의학과ㆍ핵의학과ㆍ약제과ㆍ영양과ㆍ사회사업과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 한 차원 높은 전문진료를 제공한다. 병원측은 처방 되고 있는 치료제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치료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센터가 문을 열게 됨에 따라 환자들은 파킨슨병의 유전여부 검사 및 직업(특히 용접에 의한 망간이나 독성물질)과 관련된 발병검사, 치매동반 파킨슨병의 진료를 적절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우 소장은 “파킨슨병 환자의 66%가 우울증을 동반, 환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환자들에게 질병과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태극권 등을 이용한 다양한 운동요법의 포괄적인 치료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손이나 발, 입을 포함해 얼굴부위의 떨림(진전), 움직임이 느려짐(서동), 팔 다리 관절의 뻣뻣함(강직), 자세가 앞으로 기울고 걸음걸이가 불안해 지는 보행장애 등이다. 치료목적은 질병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거나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증상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즉 도파민성 뇌세포의 사멸로 인해 모자라는 도파민을 약물로 보충해주고,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해지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심부뇌자극술 등 수술적 방법을 통해 증상을 호전 시킨다. 입력시간 : 2005/12/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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