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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과일로 여름을 활력있게

망고ㆍ아보카도ㆍ파인애플 등 열대 과일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망고나 아보카도는 울퉁불퉁한 모양이나 알록달록한 색상만큼 낯선 과일이지만 이색적인 맛과 향기로 미각을 돋우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열대 과일이 여름햇살에 지친 피부와 몸에 활력을 준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과일의 영양가와 효능, 체질에 따라 먹으면 좋거나 안 되는 것이 있는지도 잘 모른다. 황지현 미소인비만클리닉 원장, 김오곤(1588-9499,www.misoin.co.kr)미소인강남한의원장ㆍ장성남(02-563-7977,www.novaskin.co.kr) 노바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열대과일과 건강의 상관성에 대해 알아본다. ◇망고=미국 플로리다대학의 영양학 및 면역 전문가인 수잔 퍼시벌(Susan Percival) 교수는 2001년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암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려면 식료품점에서 사과나 바나나 한 다발을 사는 것보다 망고 몇 개를 사는 편이 낫다”고 주장했다. 그만큼 망고는 다른 과일이나 야채에 비해 독특한 몇 가지 항산화제(antioxidants)를 함유하고 있다. 항산화제는 산소 원자가 전자를 잃어버리면서 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기 때문에 암 형성을 억제하는 효능을 나타낸다. 현재 플로리다대에서는 망고의 암 예방효과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망고 반개(약104g)엔 열량 70Kcal, 탄수화물 19g, 식이섬유 1g, 당분 15g과 비타민 A와 C, 햇빛을 받아야 생기는 비타민 D, 베타카로틴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비타민A와 C는 자외선과 공해로 손상된 피부를 치유하고 강한 햇볕으로부터 피부와 눈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A의 체내 합성을 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부세포를 활발하게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한방에서 망고는 비위가 약해 입맛이 없고 자주 어지러운 사람, 차만 타면 멀미를 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있다. 체질로 볼 때 몸이 약한 소음인에게 좋은 과일이며 포도와 함께 즙을 내어 먹으면 여름에 떨어진 식욕을 회복할 수 있다. ◇아보카도=못 생긴 모양과 고지방으로 외국에서도 천대 받아 왔던 아보카도는 2001년 프랑스 연구진이 새로운 기능을 확인하면서 재조명 받고 있다. 많은 지방으로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외면 받아왔던 아보카도가 피부 노화방지와 수분공급 기능으로 다시 각광 받게 된 것이다. 아보카도 100g당 140kcal가 들어있으며 풍부한 인(종류에 따라 12~ 20% 함유)을 갖고 있다. 올리브 기름과 비슷한 20% 이상의 높은 지방을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당분 함량은 1%로 낮아 당뇨병 환자를 위한 에너지 음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고 혈압을 조절해 주는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 비타민 A와 B6, 엽산과 니아신, 인, 마그네슘, 철분 등 17가지 비타민과 11가지 바이탈 미네랄이 풍부하며 염분함량이 적고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소화력이 저하돼 있는 노인과 어린이, 갱년기 여성의 체력강화에도 좋은 천연 식품이다. 한방에서 아보카도는 간장과 담낭에 좋은 과일이다. 술을 많이 먹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 과로로 자기 몸을 잘 못 가누고 정신집중이 되지않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특히 뇌를 많이 쓰고 직장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태음인에게 잘 맞는 과일이다. ◇파인애플=단백질 분해효소(브로멜린:bromelain)가 들어있어 설사나 소화불량에 효과가 있다. 호주 빅토리아 라 트로브대학 애트우드 동물과학연구소는 한 무리의 새끼돼지에게 10일 동안 브로멜린을 먹이고 비교집단에게는 먹이지 않은 뒤 돼지에게 설사를 일으키는 균(E. coli)을 주입했다. 그 결과 효소를 먹였던 돼지 집단은 50%의 예방효과를 얻었다. E. coli균은 여행자에게 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특히 여름철 오염된 음식을 먹은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연구원들에 의하면 이 효소는 약 30시간 정도 수용기 활동을 억제한다. 파인애플 2조각(약 112g)엔 열량 65Kcal, 염분 10mg, 탄수화물 17g, 식이섬유 1g, 당질 13g이 들어있다. 즙이 많고 수크로오스 10%, 시트르산 1% 가량이 들어 있다. 비타민C가 과실 중 가장 많은데, 100g 중에 60mg이 들어 있다. 또 칼슘이 비교적 풍부한 편이며 설탕 포도당 과당 등 당질이 주류를 이룬다. 신맛이 나는 성분은 구연산을 비롯해 사과산, 주석산 등이며 비타민 B1, B2, C와 식물성 섬유도 풍부하다. 그러나 과식하면 위나 입안이 헐 수 있어 궤양 환자는 조심한다. 한방에서는 신장과 방광에 좋은 과일로 쉽게 피로해지거나 자고 나면 잘 붓는 사람, 소변을 보면 거품이 나고 냄새가 나면서 항시 피로를 느끼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 소양인에게 잘 맞는 과일이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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