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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는 디자인·입소문 마케팅의 힘

중기청·중진공 선정 '히트500사업' 상품 성공 비결은<br>인디랩 조약돌 모양 외장하드 등 디자인 차별화에 고객 참여 높여<br>올 매출 수직상승 '대박' 터뜨려

웰로우 베개

인디랩, 조약돌 터치 외장하드

설립 3년차를 맞는 외장하드 제조업체 인디랩은 올해 매출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조약돌 터치 외장하드'가 국내에서만 4만개나 팔려나가는 인기몰이에 성공한 덕택이다. 이 제품은 남미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1만5,000개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효자품목으로 자리잡게 됐다. 이 회사의 성공비결은 다름 아닌 온라인 마케팅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소비자 체험단의 입소문 마케팅을 타고 단기간에 매출이 수직 상승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인디랩의 한 관계자는 "초기 중소기업은 경험이나 인력, 자본 모두 열악한 것이 사실"이라며 "다양한 온라인마케팅 채널을 활용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국내 기업들의 유망제품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2010 히트500사업'에 뽑힌 히트상품을 뜯어보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독특한 디자인과 고객을 참여시키는 입소문 마케팅의 파워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부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인디랩의 외장하드는 조약돌을 본뜬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외장하드 최초로 '터치 기술'을 접목시켰다. 통상 컴퓨터와 외장하드를 분리할 때마다 번거롭게 반복하는 '하드웨어 안전제거'를 터치 한 번으로 해결함으로써 제품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인디랩은 10명의 체험단을 모집할 때 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적외선 직화조리기구인 '자이글'을 생산하는 자이글 역시 히트500사업에 참여한 뒤 매출에 날개를 달아 국내 TV홈쇼핑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성공한 케이스다. 지난해 매출이 4억여원에 불과했던 자이글은 올해 12억원, 내년에는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이글은 세계 최초로 적외선을 직화방식으로 적용한 조리기구를 개발해 냄새나 연기 걱정 없이 조리가 가능한 웰빙조리기구로 각광받고 있다. 냄새에 민감한 가정주부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제품이 좋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히트상품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기능성 건강베개인 '웰로우'의 경우 하층부에는 저탄성 메모리폼을, 상층부에는 로하스폼을 각각 적용한 더블소프트폼을 적용해 대박을 터뜨렸다. 디자인에서부터 설계까지 수면연구센터에 의뢰해 가장 이상적인 수면자세를 만들어주는 제품으로 우수한 디자인과 기능성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1억4,000만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호주에 신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며 유럽과 미주지역과도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진공의 한 관계자는 "뛰어난 제품력과 차별화된 디자인 등 탄탄한 기본기가 뒷받침돼야 히트제품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의 '히트500사업'은 해당 홈페이지에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해 판매에서부터 소비자들의 사용후기, 제품에 대한 제안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주부 및 회사원, 학생 등으로 구성된 4,000여명의 소비자체험단을 운영, 이들의 사용후기를 '히트500사업'홈페이지 및 블로거에 게재해 입소문 마케팅을 주도하고 있다. 중진공의 한 관계자는 "행복한세상백화점에서 '히트500'제품숍을 개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전국에 전문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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