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채권 풍향계] 장단기 스프레드 계속 축소 예상
입력2009-08-30 16:40:30
수정
2009.08.30 16:40:30
지난 주 채권시장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채권시장 약세를 주도하던 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국고채 발행규모 축소 등의 소식으로 장기채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통화정책 리스크를 중심으로 여전히 채권시장을 둘러싼 제반 여건은 불안하고, 매수심리 역시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보다 장기적이고 구조적으로 볼 경우 현재 거시경제나 금융시장의 흐름은 비통상적인 상황으로부터 정상화되는 과도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성장률과 물가 등 거시경제 환경을 놓고 볼 때 현재의 기준금리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정상화 과정의 마지막 단계는 기준금리 인상이 될 것이고, 이는 금융위기 탈피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것이다. 올해의 경기회복과 자산가격의 상승 경로가 유지된다면, 통화정책의 정상화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당연시될 것이다. 그러나, 통화정책의 정상화와 더불어 채권시장의 정상화 측면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통화정책의 정상화 과정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채권시장의 정상화 과정 속에, 장기금리의 안정으로 장기구간의 절대금리는 현수준을 유지하고 기간스프레드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현재 시장금리는 6개월내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기준금리 변경 기대가 없는 통상적인 상황에서 통안증권 3개월 금리와 기준금리 스프레드는 15~20bp대에서 결정되는데, 통안증권 3개월 금리와 기준금리 스프레드는 30bp 내외를 보이고 있고, 통안증권 6개월 금리와 기준금리의 스프레드는 57bp로 6개월내 기준금리 1~2회 인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그렇다면 금리인상 시점을 포착하는데 있어 중요한 변수는 무엇일까. 우리는 경기후행지수(특히, 고용지표)를 주목한다. 전년동월비 경기후행지수는 조만간 반전이 예상된다. 올해 3~4월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의 동반상승을 확인하고 6월 금통위 회의에서 경기하강세가 중단되었다고 공식선언 한 것을 고려한다면 향후 3분기 후행지수(특히, 고용지표)의 회복탄력을 확인하고 11월에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경기후행지수의 상승과 함께 통화정책 정상화 관점의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작용한다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통화정책과 채권시장의 정상화 과정 속에,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금리 상승과 제반여건의 불안으로 중장기 채권의 금리가 추세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크게 상승하기도 어려운 국면이라고 본다. 상대적인 관점에서도 중장기구간의 약세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