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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상장 방안 8월께 마련

삼성생명 등 생명보험사 상장 방안이 오는 8월께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여신을 늘리고 직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생보사 상장추진 경과를 다시 한번 점검했다”며 “생보사 상장이 올해 내에 이뤄지기 위해서는 늦어도 8월까지 상장 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생보사 상장 방침에 따라 지난 90년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삼성과 교보생명은 올해까지 상장하지 않을 경우 2,000억~3,00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 위원장은 “다음주면 금융감독원의 보험사 상장 실무진용이 완벽하게 짜이는 만큼 앞으로 상장에 관련된 보험사ㆍ계약자ㆍ학계ㆍ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듣겠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7월 카드발 금융위기설에 대해 “6월 말까지 카드사의 증자와 자구노력이 이행되면 위기는 없을 것”이라며 “카드사에 다음주 중으로 하반기 증자계획을 발표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카드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추가 대책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97년에 640조원이었던 기업금융이 2002년에는 660조원으로 불과 2~3% 정도만 늘어났다”며 “외환위기 때는 기업여신이 늘어 문제였지만 지금은 반대로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금융활성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기업금융이 늘어나면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계부채와 실업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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