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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夏鬪 본격화

아시아나 조종사노조 24시간 파업돌입<br>금속노조·보건의료노조도 가세 움직임

항공기 조종사 노조와 금속노조가 6일 파업에 나서며 노동계의 여름투쟁(夏鬪)이 본격 시작됐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는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 결렬을 이유로 이날 오전 1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운행을 거부했으나 회사측이 비노조원과 외국인 조종사 206명을 투입,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정상운행됐다. 노조는 이날 하오 7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도 4일부터 벌여온 준법투쟁을 이어가며 사측과 계속 협상을 벌였다. 건설교통부 항공안전본부는 이날 양 항공사의 하투와 관련, 파업대책반을 구성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전날 제13차 교섭이 결렬돼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시한부 파업에 나섰다. 금속노조는 이날 파업에 만도기계(경기), SJM(경기), 세종공업(울산), 한진중공업(부산) 등 2만8,000명 조합원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7일 제14차 교섭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8일 다시 시한부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는 그 동안 교섭의 걸림돌이었던 대표자 구성문제에 대해 사용자측이 동의함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교섭을 벌였다. 보건의료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시한인 7일 자정까지 적극적인 대화에 나설 방침이지만 끝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8일 오전 7시 산별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7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에서 총파업 집회를 가질 계획이며 민주노총도 8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노동탄압 분쇄ㆍ김대환 노동부 장관 퇴진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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