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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아직 늦지 않았다"
입력2000-04-09 00:00:00
수정
2000.04.09 00:00:00
`타이거 우즈의 역전 우승은 가능할 것인가'. 새천년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1,2라운드내내 오버파 행진으로 중위권을 맴돌던 타이거 우즈가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치며 `톱10' 진입에 성공하자 세계언론들이 다시 우즈의 역전우승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종전 마스터스 최다차 역전우승기록은 56년 재키 버크가 당시 아마추어였던 켄벤투리에 8타차까지 뒤졌다가 한타차 우승한 것.
2라운드까지 3오버파 39위로 선두에 9타차 뒤졌던 우즈가 만일 4라운드에서 역전우승을 달성할 경우 마스터스에 또하나의 신기록이 경신되는 셈이다.
우즈는 이미 98년 조니워커클래식에서 어니 엘스에 8타 뒤지다가 연장전끝에 역전 우승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는데다 쫓기는 입장인 여타 선수들에 비해 심리적 부담감이 한결 덜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더욱이 우즈는 1,2라운드를 거듭하면서 코스에 대한 적응도가 높아져 평균 드라이브거리가 1라운드(281야드)에 비해 3라운드(314야드)에서 크게 늘었고 평균 퍼팅도 1.83타에서 1.56타로 안정을 찾았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뒤 3라운드 직전 아버지와 코치인 부치 하먼으로부터 손이 클럽보다 낮고 스윙이 너무 느리다는 충고를 받은게 주효했다고 선전이유를 밝혔다.
우즈는 "2라운드를 끝내고 우승가능성이 사라졌다는 TV보도를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면서 "스윙리듬도 좋고 마음도 편해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성적이 더 좋을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입력시간 2000/04/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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