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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오픈] 첫날부터 '버디 파티'로 힘찬 출발 언더파 선수가 32명달해 '박빙 명승부' 예고신지애 최단기간 상금 5억원 돌파 향해 순항박희영·안선주·지은희등도 1~2타차 맹추격 뉴서울CC(경기 광주)=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난생 처음 5홀 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는 신지애가 힘차게 드라이버 샷을 날린 뒤 볼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관련기사 서경오픈 첫날부터 '버디 파티'로 힘찬 출발 "필드는 패션 경연장" 돌아온 미셸 위 '망신살' 최경주 3언더 "감 좋다" '백전노장' 김종덕 선두권 도약 [이모저모] "선주는 역시 빅 사이즈" '꿈의 골프축제'를 표방하며 창설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힐스테이트 서경오픈의 첫번째 막이 화려한 '버디 파티'와 함께 힘차게 올려졌다. 잔디의 푸른 물이 한껏 오른 최상의 코스 컨디션에서 시즌 7번째 대회를 맞은 선수들의 샷도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120명 중 이븐파 이상의 스코어를 낸 선수가 47명이나 됐고 이 가운데 언더파 기록자도 32명이었다.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놓고 박빙의 명승부가 예고된 셈이다. 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000만원)을 걸고 1일 경기 광주의 뉴서울CC 북코스(파72ㆍ6,432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 열띤 버디 경쟁 속에 가장 신바람을 낸 주인공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때린 신지애(19ㆍ하이마트ㆍPRGR)와 최나연(20ㆍSK텔레콤), 그리고 최유진(23ㆍ김영주골프)이었다. 신지애는 단독1위를 달리다 마지막 18번홀(파4) 보기로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평소 시동이 늦게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시즌 2승째를 향한 산뜻한 출발이다. 이날 2번홀부터 5홀 연속 줄버디를 포함해 버디 7개(보기 2개)를 뽑아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김미현이 지난 2000년 세운 최단기간 통산 5억원 돌파 기록(4년7개월)을 2년여나 앞당기게 된다. 시즌 첫승에 목마른 최나연도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우승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프로 3년차 최유진도 버디만 5개를 골라내 자신의 투어대회 18홀 최소타를 기록했다. 강호들도 빠짐없이 우승 가시권에 포진해 남은 이틀 동안 접전이 예상된다. 아직 시즌 첫승을 신고하지 못한 박희영(20ㆍ이수건설)은 4언더파 68타로 1타차 공동4위에 올랐고 시즌 3승 고지 선점을 다투는 상금랭킹 1, 2위 안선주(20ㆍ하이마트)와 지은희(21ㆍ캘러웨이)도 나란히 공동8위(69타)에 자리했으나 선두와의 거리가 2타차에 불과하다. 신지애는 "마지막 홀 5m짜리 보기 퍼트를 성공시켜 위기를 잘 넘겼다"면서 "지금까지 우승을 너무 의식해 첫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선두 인터뷰가 너무 오랜만이라며 밝게 웃은 최나연은 "그린이 빠르기는 하지만 보이는 경사대로 볼이 구르기 때문에 퍼팅이 잘 됐다"고 설명했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아마추어 국가대표 최혜용(17ㆍ예문여고2)은 김보경ㆍ이일희 등과 함께 공동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6번홀(파5)에서 실시된 드라이버 샷 거리 측정에서는 이혜인(22)이 282야드를 뿜어내 1위를 차지했다. 정재은ㆍ안선주ㆍ박희영ㆍ송민지ㆍ김하늘 등 소문난 장타자들이 나란히 277야드를 날렸다. 입력시간 : 2007/06/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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