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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특집] 작년 신상품 600種 넘어

[생명보험 특집] 작년 신상품 600種 넘어얼마나 많은 보험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사람들은 어떤 보험상품에 많이 가입할까. 하루에도 몇 개씩 새로운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한번이라도 보험에 가입하려고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져볼만한 궁금증이다. 보험개발원 조사결과 생명보험사들은 1년에 600종이 넘는 상품을 만들고 계약자들은 암·성인병 등 질병보험과 교통사고 등 사고에 대비한 재해보험에 많이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600가지가 넘는 상품이 만들어진다= 지난해 개발된 생명보험 상품은 모두 614종. 98년의 548종에 비해 66종, 12%가 늘었다. 올들어 지난 1·4분기에도 204종이 개발돼 99년 같은 기간의 173종에 비해 31종, 18%가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800종을 넘어설 분위기다. 새로 나오는 상품의 40%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특징을 고루 갖춘 보장성보험이다.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저축성보험의 개발은 줄어드는 반면, 상해와 질병을 보장해 주는 보장성 상품의 개발은 급증하고 있다. 또 죽을 때 많은 보험금을 받기 보다는 다쳤을 때 필요한 치료비를 받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성년자 유괴·납치·폭행이나 학교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어린이 보장성보험도 많이 개발돼 학교 문제에 대한 사회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질병보험과 교통·재해보장보험에 많이 가입한다= 생명보험에 가입한 100가구 중 83가구는 암·성인병 등 질병에 대비한 질병보험에 가입했고 절반이 훨씬 넘는 66가구는 교통사고나 재해 등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재해보험에도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5월 생명보험협회가 전국의 2,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30~40대의 85%가 암과 성인병 등 질병보험에 많이 가입했고, 30대 이하의 젊은이들은 재해보험 가입율이 높게 나왔다. 연금보험은 인기가 크게 떨어져 97년에 57%하던 가입율이 2000년에는 30.5%로 떨어졌다. ◇다양한 판매채널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상품이 주류를 이룬다= 지난 4월 부가보험요율 자율화에 이어 내년부터는 모든 보험료가 완전 자유화된다. 또 올해 시작된 인터넷과 은행을 통한 보험판매가 내년부터는 활성화 단계에 접어들고 다른 다양한 판매채널이 등장한다. 한편 은행과 신용금고·우체국·농수축협·증권사·투신사 등이 그동안 보험사들의 고유영역이었던 보험시장에 진출해 이를 차지하기 위한 금융권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시장은 좁아지게 된다. 때문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금리를 내세운 변액보험이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낸 틈새상품, 그리고 적과의 동침을 시도하며 보험과 은행이 결합해 만들어낸 금융형 복합상품 등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상품이 나올 준비를 하며 꿈틀거리고 있다.입력시간 2000/09/28 19: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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