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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전] 다지털시대 총아들 한자리 '집합'
입력2000-10-01 00:00:00
수정
2000.10.01 00:00:00
[한국 전자전] 다지털시대 총아들 한자리 '집합'
오늘부터 코엑스서 11개국 350여개 업체 참가
「디지털 세계가 우리 눈앞에 ! (It's a digital world !)」
올해로서 31회째를 맞는 한국전자전(2000 Korea Electronics Show)이 2일부터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6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업체들 뿐만 아니라 미국·영국·일본·중국등 11개국 350여개 업체가 참여해 각사가 가진 첨단 디지털 기술을 겨룬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외국 업체는 106개 업체. 디지털 시대를 맞아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는 국내외 전자업체들의 치열한 기술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디지털은 전자산업의 화두=90년대 들어 전자산업의 화두는 뭐니뭐니해도 단연「디지털」이다.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으로 이루어진 각종의 전자제품들은 모두 디지털로 바뀌고 있다. 아날로그 TV는 디지털 TV로 VCR은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로 마그네틱 테잎은 MP3 음악파일로, 방송까지도 급격히 디지털화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혁명이 진척됨에 따라 우리 삶의 모습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단순한 음성만 전달하던 전화기가 어느새 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통화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데이터 쌍방향 방송이 도입되면 집에 앉아 TV를 보면서 원하는 정보검색이나 전자상거래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 투표도 마찬가지.투표장까지 갈 필요없이 집의 단말기에 클릭 한번 하는 것으로 끝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 기존의 아날로그 시장이 디지털 시장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다. 이전까지 선진국에 끌려 다니던 국내 전자업계도 고무되고 있다. 아날로그의 강자가 또다시 디지털의 강자가 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실로 한국 전자업계에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아날로그 시대에는 뒤늦게 출발한 국내업체들이 시장과 기술을 선점한 선진국 업체에 고전한 것이 사실이지만 똑같은 조건에서 새로 출발하는 디지털 시대에는 결코 선진국 업체에 뒤질 수 없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무엇이 어떻게 전시되나=이번 전자전에는 각종의 첨단 전자 제품 및 부품들이 멀티미디어관(44개업체), 정보통신관(60개업체), 산업전자관(64개업체), 전자부품관(182개업체) 등 4개의 전시관에 나뉘어 전시된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제품으로는 플라즈마(PDP) TV, TFT-LCD TV 등 다양한 방식의 차세대 디지털TV와 인터넷 냉장고,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오디오 CD 플레이어 등이 선보인다. 정보통신 제품으로는 IMT-2000단말기, ADSL 내장형 모뎀, 인터넷 웹박스 등이 전시되며 288M 램버스 D램 등 첨단 기술제품도 소개된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의 일익을 담당해 온 중소 전자업체들과 벤처기업들의 신기술 제품도 소개된다. 울트라 하이 스피드 돔 카메라, 노트북용 외장 배터리 팩, 스위치 UPS, 디지털 보이스 레코더 등이 나온다.
특히 이번 전자전에서는 전자부품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취지로 우수 전자부품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이들 제품이 특별전시된다. 대상(국무총리상)을 받는 155/622Mbps급 광송수신 모듈, 최우수상(산업자원부장관상)을 받는 탄탈 고체 전해콘덴서와 16채널 파장 분할·결합기, 그리고 우수상(전자산업진흥회장상)을 받는 초대형 후판 인쇄회로 기판등 입상 작품들이다.
아울러 최근의 인터넷 열기를 반영해 3차원 사이버 전시회 및 인터넷 방송도 시연되며 디지털 TV와 무선인터넷 기술에 관한 두차례 특별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
산업화 초기인 지난 69년 열악한 경제환경 속에서 처음 시작된 한국 전자전은 수출산업의 견인차인 한국 전자산업의 산파역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에도 해외바이어 5,000여명등 약 17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고 상담실적도 지난해 보다 증가한 약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했다.
강동호기자
입력시간 2000/10/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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