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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필리핀 합의 기업인 여행카드란

◎무비자 왕래… 출입국 절차 등 편의 제공97년부터 우리나라와 호주, 필리핀 3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아태경제협력체(APEC) 기업인 여행카드(BTC:Business Travel Card)가 도입된다. 수비크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영삼 대통령과 존 하워드 호주 총리,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25일 3개국 정상명의로 이 문제에 관한 공동기자 성명문을 발표했다. BTC발급 대상은 해외여행이 잦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출입국 절차등과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근본취지이기 때문에 3개국 뿐 아니라 앞으로 다른 APEC 회원국에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제도추진을 위한 경비부담은 호주측이 맡을 예정이며 한 나라당 2백∼3백명 정도의 기업인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TC를 받게 되면 꽤 많은 혜택을 보게 된다. 무엇보다 BTC를 가진 기업인은 출입국에서 APEC전용 입출구선(Lanes)을 이용, 빠른 출입국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3개국중 어느 나라에 BTC 신청서를 내더라도 나머지 국가들도 자동적으로 신청서에 적힌 정보를 공유하며 별도로 비자신청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마닐라=임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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