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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은행 사상 최대 실적

지방은행 중 자산규모 1위와 2위를 다투는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나란히 사상 최대의 실적을 발표했다. 대구은행은 23일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1,753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2%가 증가한 수치다. 부산은행도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4.9% 증가한 1,789억원을 기록, 역시 사상 최대 순익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언 대구은행은행장은 “지난해 대손충당금을 608억원 적립,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172%를 넘어서는 등 자산건전성을 대폭 강화하고도 당초 경영목표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영업실적은 지역밀착경영의 결과로 다져진 확고한 영업기반과 고객정보 우위, 은행권 최고의 성장 잠재력 등 대구은행의 핵심강점이 진가가 발휘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훈 부산은행장도 이날 “지난해 수익이 크게 성장한 것은 이자부문과 수수료부문 등 영업에서의 수익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대손상각비가 전년대비 282억원 줄어들어 영업이익 및 세전순이익이 2004년 대비 각각 29.9%, 31.5% 증가하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보통주에 대해 주당 40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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