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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불능화 로드맵 채택 가능성
입력2007-09-16 18:34:10
수정
2007.09.16 18:34:10
기술팀 초안 마련…6자회담서 추인절차 밟을듯
미ㆍ중ㆍ러 전문가로 구성된 북핵 기술팀이 북한 핵시설 불능화 방안에 대해 북측과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19일께 베이징서 열리는 6자 회담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4박5일의 방북일정을 마친 북핵 기술팀이 6자 회담에서 합의할 구체적인 불능화 방안의 초안을 마련함에 따라 북핵 불능화 로드맵을 담은 공동문건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차기 6자 회담에서 합의해야 할 북한 핵시설 불능화 방안과 관련, “구체적인 방안은 있다”며 “그러나 6자 회담에서 추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3국 핵기술팀의 방북 협의 결과에 대해 “미측 대표단의 설명 내용으로 미뤄 북측이 이번에 보여준 입장은 지난 8월 비핵화 실무그룹에서 보였던 것보다 더 전향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기술팀의 추쉬후이 대표는 “기술적으로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며 “불능화 방안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방북팀이 마련한 초안은 19일 열릴 6자 회담 본회의에서 관련국 간 논의를 거쳐 추인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불능화 방안이 제시됐지만 아직 관련국 간 협의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결정된 것은 없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북한이 연내 핵 불능화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는 만큼 추인절차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주요 언론인 뉴욕타임스ㆍ워싱턴포스트ㆍCNN 등은 최근 북한이 시리아에 핵시설을 판매했으며 이는 우라늄 농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북핵 프로그램 신고 과정에서 새로운 이슈로 부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명길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 대사는 “항상 하는 근거 없는 소리들”이라며 “다른 말은 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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