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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 前부총리 기업인 변신

강경식 前부총리 기업인 변신동부그룹 금융ㆍ보험 회장 환란 당시 경제팀장이었던 강경식(姜慶植) 전경제부총리가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동부그룹은 20일 “금융·보험분야 사업의 확장을 위해 경제정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강 전부총리를 영입하기로 했으며 이르면 주초부터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부그룹 고위 관계자는 “김준기(金俊起) 회장과 강 전부총리는 30여년 전부터 교분을 맺어온 막역한 사이로 동부의 성장과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강 전부총리가 올 4월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김회장이 ‘정치보다 기업경영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 영입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회장의 부친 김진만(金振晩·82) 전국회부의장은 강 전부총리의 처삼촌 신현확(申鉉碻·80) 전총리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 왔으며 이것이 인연이 돼 김회장이 1969년 동부건설을 창업할 때부터 강 전부총리와 교분을 쌓아왔다. 강 전부총리는 1997년 말 부총리를 물러난 이후 자신이 설립한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이사장을 맡아왔다. 그는 환란 책임을 털고 정치적 재기를 위해 지난 총선에서 부산 동래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하자 새로운 진로를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동안 경제분야에서 일해왔지만 기업 일은 처음이기 때문에 앞으로 공부를 해나가며 배울 생각”이라며 “어디에서 일하든 경제와 나라가 잘 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입력시간 2000/08/20 21: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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