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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포토 프린터 시장 급성장

사진을 방불케 하는 해상도를 가진 포토 프린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2일 프린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출시되기 시작한 포토 프린터 시장이 최근 컴퓨터와 인터넷, 디지털 카메라 보급붐을 타고 급속히 커지고 있다. 포토 프린터시장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전체 잉크젯 프린터시장의 6%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14%로 늘어났다. 올해말에는 30%까지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시장도 3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엡손, 한국HP, 삼성전자, 롯데캐논 등 프린터메이커들은 신제품을 대거 내놓고 품질 경쟁에 나서 시장 주도권 잡기에 한창이다. 한국엡손은 「스타일러스 포토700」·「850H」·「포토 EX」 등을 내놓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엡손은 잉크입자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마이크로 피에조 기술과 번짐이 없는 퀵드라이잉크, 6색잉크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HP는 사진현상 인화방식인 「포토렛Ⅱ」기술을 적용한 「데스크젯 710C」,「880C」 등을 주력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도 포토아트 기술을 적용해 1,200DPI급의 고품질 출력이 가능한 「마이젯Ⅱ포토」를 내놓았다. 삼성은 패션명함, 카드, 엽서 등을 자유자재로 출력할 수 있는 「컬러아트팩」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캐논은 소모품 비용을 줄이고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을 자동으로 보정해주는 저가형 포토프린터(모델명 BJC-4310SP)를 내놓았고 대우통신도 「사진전용 프린터」를 내놓고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면서 업체간의 과열경쟁으로 소비자들의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일부업체는 종전에 출시한 제품에 「포토」라는 글자만 추가 인쇄한 뒤 그대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업계의 한관계자는 『인쇄 조건에 따라 출력속도와 인쇄 품질에 큰 차이가 있다』며 『원본 색상과 얼마나 가까운지, 색번짐 현상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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