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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계가 뛴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의제 개발·국가간 의견 조정에 심혈

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G20 서울 국제심포지엄 라운드 테이블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위원장 사공일)는 서울 G20 정상회의 및 관련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 2009년 11월 대통령 직속으로 설립됐다. 그동안 청와대ㆍ기획재정부ㆍ외교통상부 등에 산재돼 있던 관련 조직을 일원화하고 국내외 전문가와의 협조체제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특히 서울 G20 정상회의의 의제 개발과 국가간 의견 조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거시ㆍ금융분야, 국제기구 분야, 무역ㆍ국제협력 분야 등 국제적 경제협력을 위한 의제를 개발하고 G20 회원국과 비회원국, 국제기구 등의 의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국가간 의견을 조정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및 관련 국제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도 준비위의 중요 과제다. 이를 위해 준비위는 회의 개최 장소와 시설, 인력 등을 준비하고 성공적인 회의 진행이 가능한 행사장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각국 정상과 수행원, 국제기구 관계자, 기자단 등의 원활한 출입국과 안전한 여정을 위한 의전및 숙소 준비도 한창이다. 준비위는 또 이번 G20 정상회의에 대한 국내외 홍보를 통해 정상회의의 인지도와 공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미디어 센터 운영 등 내외신 취재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정상회의 개최 과정을 국내외에 널리 알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준비위는 이번 G20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일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G20 정상회의의 첫날 리셉션 만찬 장소로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이 결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시형 G20 준비위 행사기획단장은 "국립중앙박물관은 우리 고대에서 현대까지 문화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로 품격 있는 우리 문화를 아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찬이 열릴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중앙홀을 중심으로 G20 정상들, 재무장관, 셰르파(참가국 교섭대표)들을 위한 만찬장 세 곳이 마련되며 국보급 문화재들이 만찬장 인근에 전시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 종료 후 정상 부부들과 세계 주요기업 최고경영자들이 관람할 문화공연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살려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기획된다. 준비위는 또 이번 정상회의를 검소하고 실용적인 행사로 준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명ㆍ음향 등 물품들은 대부분 임차해 신규 제작을 최소화하고 테이블과 의자 등 새로 제작한 물건들은 정상회의 후에 다시 사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고 있다.
◇ G20 정상회의 어떻게

11월11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세계 경제 질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우선 대부분 11월11일 오후에 도착하는 각국 정상들은 이날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환영리셉션과 의제 토론을 겸한 만찬을 갖게 된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오전부터 본격적으로 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오전에 정상회의 전체회의 세션 1~2가 진행되며 업무를 겸한 오찬 후에 나머지 전체회의 세션 3~4가 열린다. 이후 모든 회의가 마무리되면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서울 정상회의를 마친 정상들 중 일부는 13일부터 예정된 APEC(아시아ㆍ태평양 경제 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질 의제는 크게 기존 의제와 새로운 의제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워싱턴ㆍ런던ㆍ피츠버그 정상회의를 거치면서 논의가 진행 중인 기존 의제로는 ▦거시경제정책 공조 ▦금융규제 개혁 ▦국제금융기구 개편 등을 들 수 있다. 이 중 거시경제정책 공조의 핵심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기술적 지원을 받아 G20 차원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새로운 의제로는 G20이 명실상부한 전세계 최상위 경제포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새로이 제시한 '개발 이슈'와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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