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3,890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지난 1월 9,490억원어치를 내다 판 이후 다섯달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습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영국이 국내 주식을 2조3,072억원어치를 팔아 최대 순매도 국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 싱가포르가 4,009억원, 스위스가 3,48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우리 증시 3조1,816억원을 사들여 4개월 연속 순매수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에는 특히 유럽계 자금이 2조9,339억원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는 등 그리스 사태로 유럽계 투자자들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을 대거 거둬들였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445조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6조9,000억원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9.3% 수준으로 2011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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