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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서울방문 2001년 봄 추진"
입력2004-06-09 19:03:46
수정
2004.06.09 19:03:46
임동원 前국가정보원장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9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과 관련해 “2001년 봄 꽃피는 계절에 서울을 방문키로 하고 실제로 추진했으나 무산됐다”고 밝혔다.
임 전 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2004 흥사단 통일포럼에 참석해 ‘6ㆍ15 남북정상회담 및 햇볕정책의 평가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강연한 뒤 김 위원장의 남측 방문 가능성 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임 전 원장은 “2002년 4월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 위원장에게 ‘왜 방문하지 않았는가’라고 질문 했더니 ‘작년 봄 서울에 가려고 준비까지 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답방 무산 배경에 대해 “그러나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로 2001년 출범한 새 정부가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데 어떻게 서울에 갈 수 있겠는가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임 전 원장은 북한의 미수교국으로 프랑스와 미국ㆍ일본 등 3개국이 남아있다고 소개한 뒤 “최근 프랑스를 방문했는데 외무부 아주국장이 북한과 곧 수교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북ㆍ불 국교정상화 가능성을 전했다.
북한은 6ㆍ15 정상회담 이후 유럽국가들과 관계 정상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 25개EU(유럽연합) 회원국 가운데 프랑스를 제외한 24개국과 이미 국교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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