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서 또… 한국 '초대박' 터졌다
삼성엔지니어링, 이라크서 8억달러 가스플랜트 수주러시아 가즈프롬과 계약
김흥록기자 rok@sed.co.kr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라크 지역 대형 가스플랜트 구축 프로젝트로 올해 첫 수주를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일 러시아 국영천연가스회사인 가즈프롬과 전체 8억8,000만달러(약 9,600억원) 규모의 이라크 바드라 GSP(Gas Separate Plant) 플랜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바드다드에서 남동쪽으로 160㎞ 떨어진 와씻 지역에 위치한 바드라 유전단지에 2억입방피트 규모의 가스정제설비와 발전ㆍ저장탱크 등 유틸리티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플랜트다. 삼성은 35개월 동안 설계ㆍ조달ㆍ공사ㆍ시운전 분야를 일괄턴키(Lump-Sum Turn-Key)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특히 이번 계약으로 러시아 국영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과 처음 손을 잡았다. 가즈프롬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며 전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기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측은 추가 사업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가스정제설비 분야는 삼성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분야"라며 "완벽한 사업수행으로 사업주와의 롱텀 파트너십 구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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