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기업의 상업적 진출과 정부 간 협력이 패키지화된 정부ㆍ민간 협력방식(PPPㆍ공익형 협력진출)에 따른 해외농업진출 방안이 추진된다. 또 해외 농장개발 운영방식에서도 저장ㆍ가공ㆍ물류시설 등 유통거점 확보, 현지기업의 지분참여 등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경영모델이 도입된다. 김종진 농림수산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전국농학계대학장협의회ㆍ한국농식품생명과학협회 등이 공동 개최한 '2010 농식품 생명과학 심포지엄-미래 녹색성장의 열쇠, 해외 농림자원 개척' 종합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국장은 "개도국 농업ㆍ농촌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기획협력사업, 국제사회와의 공동사업, 발전경험 공유사업 등을 추진하고 일반사업은 축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지부진한 해외 농업진출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공기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성진근 한국농업경영포럼 이사장은 '한국농업 해외협력진출의 전략과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해외농업개발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저수익ㆍ고위험성 사업이어서 사업 초기의 막대한 자금동원과 수익성 있는 농장경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국제곡물위기 상황 등 비상시에 필요한 종류와 물량의 곡물을 적기에 국내로 반입할 수 있는 해외 농장경영과 운영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나승렬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농업ㆍ농촌개발의 국제협력과 과제' 주제발표를 통해 식량ㆍ농업ㆍ농촌ㆍ국제개발 등의 분야에서 전문인력의 확보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해외개발 전문가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마인드 경험을 갖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국제 농업기술 개발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정책이 필요하다"면서 "퇴직 전문가들의 개발전문가 활동에 대한 체계적 지원 등 시니어들을 활용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해외인턴들을 적극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윤영균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조림사업은 기후변화협상에 따른 탄소배출권, 목재 팰릿, 바이오에너지조림 등 다양한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산림자원개발을 위해서는 투자 단계부터 경영까지 투자대상국 정부의 협조와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는 투자 잠재력이 높은 국가와의 임업협력관계를 구축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산업중심 사회에서 생명산업 시대로 발전하는 국제적인 환경변화에 부응하고 다양한 생명자원의 개발ㆍ확보를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미래를 위해 중요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