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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新 우리사주제' 실시
입력2005-06-01 17:55:53
수정
2005.06.01 17:55:53
전암직원 연봉 50% 규모 자사株 지급키로<BR>勞측 5년간 임금협상권 사측 일임에 화답
대한전선이 전체 임직원에게 개인별 연봉의 50%에 해당하는 지분을 신(新)우리사주제(ESOPㆍ종업원지주제)’방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한전선 노조는 회사의 쾌속 성장을 위해 ‘향후 5년간 임금협상을 경영진에게 백지위임한다’고 결정했다.
임종욱 대한전선 사장은 1일 경기도 안양 공장에서 ‘노사화합문화정착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임 사장은 이 자리에서 “(환율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감안해 회사가 경영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5년간의 임금협상을 경영진에 전권 위임한) 직원들의 큰 뜻에 보답하는 동시에 100년 연속 흑자 경영 달성이란 큰 목표를 노사가 함께 달성하자는 뜻으로 ESOP를 실시한다”며 “앞으로 영업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임직원들과 성과를 나누는 방안도 추가로 검토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SOP는 기업과 종업원이 공동 출연을 통해 펀드를 조성한 뒤 자사주 등 주식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배분하는 제도로 대한전선은 ESOP에 드는 전액을 회사가 출연하기로 했다. 펀드 규모는 아직 미정이지만 현 주가 등을 고려할 때 13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현재 대한전선의 임직원은 총 840명 정도로 연봉의 50%를 기준으로 ESOP를 실시할 경우 임직원들에겐 총 150만주 가량(수백억원대 추산)의 주식이 돌아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대한전선의 발행주식총수는 4,000만주(3월말 현재)다.
한편 대한전선는 지난 2003년 노사간 합의를 통해 업계 최초로 ‘임금피크제’를 도입, 사측은 10%에 달하는 인건비 절감효과를 얻고 노조는 고용안정을 확보하는 등 상생의 방안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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