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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텔레콤, 광통신 사업 진출
입력2001-05-15 00:00:00
수정
2001.05.15 00:00:00
아파트단지등 가입자용 광모뎀 개발정보통신장비 벤처기업인 알파텔레콤(대표 김희조 www.alphatelecom.co.kr)이 광통신 사업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광통신이란 음성, 고속데이터, 영상 등 통신정보를 광파장 신호로 바꾸어 빛의 속도로 전달하는 것으로 기존 전자식 기술이 갖는 속도 한계를 극복해 100~1,000배 빠른 인터넷 속도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파텔레콤은 지난 1년 3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DS-1/DS-1E/V.35 신호를 OC-1급으로 높여 51.84 Mbps로 다중화해 광전송하는 광모뎀을 개발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대형 빌딩 및 아파트 단지, 이동통신 기지국 등의 가입자 용으로 쓰이는 소용량 광전송장치(OCSU. Optical Channel Service Unit)로 COT용과 RT용으로 구분 가능하며 시설 투자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증설 및 확장면에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김 사장은 "다양한 형태의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었으나 아직까지 가입자의 절반 이상이 구리선을 통해 접속함으로써 트래픽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해 오는 2005년까지 광케이블을 각 가정까지 들여보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광 전송장치 시장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구리망을 기반으로 한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회선(ADSL) 이용자가 전체의 51.6%를 차지하고 있는데 정부는 2005년까지 진행될 3단계 초고속망 사업에 모두 22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알파텔레콤이 개발한 OCSU는 하나의 광섬유에서 서로 다른 여러 파장의 광신호를 동시에 전송시켜 용량을 확대한 파장분할다중(WDM. Wavelength Division Multiplexing)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방식은 기존의 시분할 다중방식(TDM. Time Division Multiplexing)과는 달리 신호를 묶고 푸는 구성체계가 단순한데다 입력 광신호에 대한 속도나 형태 등의 제한도 없어 용량을 쉽게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허브로 구성할 경우 최대 6개 노드를 지원하고 다양한 장비와의 연결 운영이 가능해 앞으로는 홈 네트워킹의 중심축으로도 이용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02)2186-5310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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