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보도팀]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1.1%를 기록하며 9분기 만에 0%대에서 벗어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직전 분기보다 1.1% 증가했습니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2011년 1분기 1.3%를 기록한 이후 8분기 연속 0%대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2분기 실질 GDP는 작년 동기 대비로는 2.3% 증가했습니다.
민간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정부 지출, 건설투자 및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이 성장률을 호전시킨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 0.6% 증가했습니다. 지난 1분기 민간소비는 마이너스 0.4%였습니다. 건설투자는 토목과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3.3%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영향음향통신을 중심으로 1.5% 늘었으며 수입도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위주로 1.0%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부문이 감소하면서 0.7%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경효과가 본격화하는 올 3분기에는 2분기보다 성장세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하반기에 하반기에는 1%대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한국 경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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