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내 1,900돌파 내년 상반기 2,000시대" 실적개선등 힘입어 상승세 지속…소형주보다 대형주 유리본지, 22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설문 결과 문병도 기자 do@sed.co.kr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관련기사 "7·8월 조정거쳐 가을부터 다시 강세" "하반기는 증권주" 우리 증시가 여름 조정기를 거친 뒤 다시 상승해 연내 코스피지수 1,900선을 돌파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꿈의 2,000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닥지수도 하반기 850선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감소가 하반기 증시의 최대 악재로 부상하고 있지만 기업실적 개선과 경기회복 본격화, 지속적인 펀드자금 유입 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 유망업종으로는 증권주ㆍ전기전자ㆍ운수장비ㆍ기계 등이 꼽혔으며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서울경제가 국내 22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54.5%(12명)에 달했다. 1,850~1,900포인트는 36.5%(8명), 1,800~1,850포인트는 9.1%(2명)에 그쳤다. 또 리서치센터장 중 81.8%(18명)는 내년 상반기 코스피지수 2,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다만 대한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올 4ㆍ4분기 2,000선 돌파를 예상한 반면 CJ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당분간 어렵다고 답했다. 리서치센터장 대부분은 코스닥지수 최고치도 850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850포인트 이상이 68.2%(15명), 800~850포인트 27.3%(6명), 750~800포인트는 1명뿐이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증시의 주요 변수로 글로벌 금리인상과 미국 경기 연착륙 여부, 기업실적 개선, 국제유가 움직임, 외국인 매도세 지속 여부 등을 꼽았다. 그러나 최대 불안요인으로 떠오른 글로벌 금리인상은 경기회복에 따른 순환적 현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지난 6월 한달간 무려 3조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들이 당분간 ‘팔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순매도 규모는 1조~3조원에 그치고 이르면 오는 8월이나 9월에는 순매수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유망 업종으로는 증권ㆍ전기전자ㆍ운수장비 등을 꼽았다. 최우선주로는 자본시장통합법과 증시 상승의 수혜주인 증권주,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ㆍ휴대폰 등 전기전자주, 유통주 등을 선정했다. 상반기 증시를 주도했던 조선 등 운수장비와 기계ㆍ철강ㆍ건설 업종도 여전히 매력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7/07/0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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