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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 두툼하고 바삭한 돈까스 일품
입력2000-09-19 00:00:00
수정
2000.09.19 00:00:00
임웅재 기자
허수아비 - 두툼하고 바삭한 돈까스 일품잘 숙성된 돼지고기를 바삭바삭하게 튀겨내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나오는 일본식 돈까스 전문점이 늘고 있다. 그 중 「허수아비」는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와 튀김옷, 고소하고 새콤한 소스, 밝은 실내와 합리적 가격이 돋보이는 곳이다.
지난 94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 맞은편에 첫 점포(서초점)를 연 허수아비는 현태형 사장이 운영하는 5개 직영점과 30여개의 기술전수점을 갖고 있다. 점포에 따라 약간의 가격차이가 난다.
서초·마포·인천 신포·분당점에 이어 지난 7월 5번째 직영점으로 문을 연 홍대점(02-333-9986,7)은 흰색 바탕의 밝은 실내와 넓직한 테라스가 카페 분위기를 한껏 풍겨준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홍익대 방향으로 한블럭 안쪽에 있다.
등심으로 만든 로스까스(등심·6,000원)와 안심 히레까스, 생선까스, 안심과 생선이 함께 나오는 정식(각 7,000원)과 함께 오로시까스·코돈부르가 인기있는 메뉴. 볶은 참깨를 종지에 직접 간 뒤 돈까스소스와 버무려 찍어 먹으면 재미와 고소함이 더해진다. 샐러드와 함께 내오는 미니 깍두기, 오이·연근·무 등 잘게 썰어 절인 오복채도 맛깔스럽다.
오로시까스(7,000원)는 로스까스에 시원한 무즙과 잘게 썬 파를 얹고, 정종·간장 등으로 만든 폰즈소스를 그때 그때 끼얹어 먹는 맛이 시원하고 새콤하다. 코돈부르(1만원)는 오믈렛처럼 얇은 돼지고기 사이에 피망·양파·당근 슬라이스와 체다·모짜렐라치즈를 듬뿍 채워넣은 요리로 젊은층이 특히 좋아한다.
야끼니꾸정식(8,000원)은 소 안심살과 표고·팽이버섯, 당근 피망 양파 마늘 등을 특제소스로 볶은 요리. 돈까스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인 셈이다. 샐러드와 밥·국이 함께 나온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입력시간 2000/09/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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