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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구조조정] 현대정유등 3~4개사 이달내 매각
입력1999-09-01 00:00:00
수정
1999.09.01 00:00:00
연성주 기자
박세용(朴世勇)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은 1일 주한 유럽연합(EU) 상의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현대 구조조정 현황과 향후전략」을 발표했다.朴회장은 『현대정유·대한알루미늄 등 3~4개 계열사의 매각을 9월 중 발표하고 인천제철의 경우 매각을 포함한 계열분리를 연내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朴회장은 『자동차·전자·중공업·건설·금융 및 서비스 등 5개 핵심사업 부문에 경영역량을 집중해 해당기업들을 세계 3위권의 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한 신규투자를 자제하고 기존사업에서도 과감히 철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朴회장은 『자동차 부문이 2000년 상반기 분리되는 것을 시작으로 2003년까지 5개의 분할 독립된 소그룹 체제로 재편할 예정이며 상황이 허락된다면 시기를 좀더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자동차 인수와 관련, 朴회장은 『현대는 삼성차를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朴회장은 『현대는 주가조작을 한 사실이 없다』며 『검찰에서 현재 조사하고 있으며 모든 사실은 진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현대는 지난 6월 말 현재 총부채규모가 64조9,000억원이며 앞으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연말까지 부채를 45조원만 남겨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계열사들의 영업실적도 크게 호전돼 상반기 중 매출 46조4,000억원, 순이익 8,92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의 전체 순이익규모는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2000년부터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현대증권·현대전자 등이 1조원대의 이익을 내게 되며 몇년 내에 무차입경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는 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 31개사를 정리했으며 연말까지 현대정유 등 13개 계열사를 합병 또는 매각하는 등 모두 22개사를 추가로 정리, 26개사만 남기기로 했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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