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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단기간내 10%이상 떨어질수도”

삼성증권 전망

“원화가치 단기간내 10%이상 떨어질수도” 삼성증권 전망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관련기사 • ‘환율 수혜’ 수출주도주 노려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달러당 1,050원선까지 상승한 가운데 앞으로도 단기간 내 원화 가치가 10% 이상 추가로 폭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삼성증권은 6일 환율 전망에서 “현재 원화와 대만달러화의 움직임을 볼 때 중국의 위앤화 절상을 고려한 환투기가 발생했을 개연성이 있다”며 이번 G8 회의에서 연내 위앤화 제도의 변화가 없을 것임이 확인될 경우 이 같은 폭락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G8(기존 G7+러시아) 회의는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옵서버로 참석한 가운데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이날 개최됐으며 어떤 형태로든 위앤화 평가절상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ㆍ4분기 이전 1,150원선에서 형성됐던 원ㆍ달러 환율 저점이 단기간 내 1,050원까지 급락한 것과 지난해 11월 초 이후 원화가 유로화 대비 14.6%, 일본 엔화 대비 13.1% 절상된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환율이 10% 정도 움직일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상반기부터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실하고 국가간 단기금리 차이가 확대되면서 미국 달러화가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왔는데 원화 가치의 약세가 뒤늦은 이유는 위앤화 절상 가능성을 두고 벌어진 투기성 움직임과 내수회복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이었다는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3.8%대로 낮아지는 등 경제성장 기대감이 낮아진데다 지난달 말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가 동일해진 데 이어 한국은 금리인상은 어려운 반면 미국은 내년 초까지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양국간 단기금리가 최대 0.10%포인트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게 원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신동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환율상승이 적어도 오는 2006년 정도까지 추세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원ㆍ달러 환율이 올해 말 1,100원, 2006년 말 1,140원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5/07/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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