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최은영 회장과 조용민 전 대표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습니다.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가 밝힌 명단에는 황용득 한화역사 사장, 조민호 전 SK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부부, 이덕규 전 대우인터내셔널 이사, 유춘식 전 대우 폴란드 차 사장도 포함됐습니다.
뉴스타파는 오늘 오후 1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4개 대기업 전 현직 대표와 임원 등 7명의 명단을 담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2차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22일 전 경총 회장인 이수영 OCI 회장 부부 등 5명의 페이퍼컴퍼니 설립 사실을 발표한 이후 추가 발표로 국세청의 역외탈세 추적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1, 2차 발표를 통해 재벌 기업과 오너, 임원급들의 페이퍼컴퍼니 설립 사례가 속속 공개됨에 따라 검찰의 CJ그룹 이재현 회장 수사와 맞물리며 재벌에 대한 비판론도 확산할 것으로 보여 주목됩니다.
뉴스타파측은 2차 명단 발표에 이어 오는 30일 3차 명단을 발표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3차 명단에는 정치인들이 포함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어 실제 발표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 최경환 “檢, 엄정신속 수사로 탈세 규명 촉구”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에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불공정은 통하지 않고 경제정의에 반하는 활동은 뿌리 뽑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CJ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등과 관련해 “기업 때리기 식이 아니라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탈세 등 불법 여부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대기업 총수와 관계자들의 도덕적 해이 관련 뉴스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계열사에 편법으로 일감을 몰아줘 과도한 개인적 이익을 취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최수현 “금융사 과도한 규제 완화 추진”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를 고려해 금융사의 과도한 규제를 완화해주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수현 원장은 오늘 임원회의에서 “저금리, 저성장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은행, 보험 등 금융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 약화가 우려된다”며 “최근 변화된 금융 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등 비합리적 금융 규제 전반에 대해 점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금융사에 과도한 경영 부담이 되지 않도록 금감원이 세심한 배려를 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최 원장은 “금감원의 검사와 관련해 금융사 부담을 줄이고자 내부 통제 및 건전성 우수 회사에 대해서는 검사 기간 축소 등 종합검사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 1분기 중국서 스마트폰 판매량 첫 천만대 돌파
삼성전자가 1분기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1,000만대를 넘어서며 5분기 연속 스마트폰 판매 1위를 달성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1분기 중국 시장 스마트폰 판매량 집계 결과, 삼성전자가 1,2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18.5%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이 분기 기준으로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1,000만대 이상 판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장 점유율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견줘 2.2% 늘었습니다.
직전 분기 880만대를 팔아 삼성과의 판매량 격차를 40만대, 점유율 격차를 0.7% 포인트로 좁혔던 레노버는 1분기에 790만대로 판매량이 줄면서 3위로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삼성과의 점유율 격차도 6.8%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로 피처폰 때부터 쌓아 온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중국 현지 연구 개발 역량, 보급형에서 최고급까지 다양한 제품 진용, 중국 사업자와의 파트너십 등을 꼽았습니다.
# 상장기업들 올 들어 CBㆍBW 발행 크게 늘어
지난해 크게 위축됐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시장이 올 들어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CB 발행 금액은 2,1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250억원보다 772% 급증한 것입니다. 발행 건수도 2건에서 9건으로 350% 늘었습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가 강해지면서 빌려준 돈 대신 주식을 받는 CB가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BW 발행 금액도 5,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4,650억원에 비해 11.5% 증가했습니다. 다만 발행 건수는 27건에서 24건으로 3건 줄었습니다.
# 중국인 관광객, 국내 카지노 ‘큰 손’ 부상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카지노에서 일본 관광객을 제치고 최대 ‘큰 손’으로 떠올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대상 카지노 16곳 입장객 가운데 지난 해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7% 를 기록,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일본인 입장객은 33%에 그쳤습니다.
중국인 입장객은 최근 3년간 폭풍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 30.1%, 2011년 33.4%로 1위 일본과 격차를 점점 좁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북핵 사태와 엔저 기조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카지노 입장객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서울경제TV 보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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