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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석유화학·IT 활발… 조선·철강·전기전자는 부진

[서울경제신문·현대경제硏 주요기업 84곳 하반기 경영 설문]<br>■ 업종별 투자지수<br>투자여건 개선 가능성 차·전기전자 가장 높아<br>리스크 대비 투자 의향 식품이 100%로 최고


이번 설문에서 나타난 지수로 본 사업별 투자지수를 살펴보면 올 상반기의 투자와 하반기 투자에 대한 업종별 희비가 교차한다.

현재의 투자 추세를 보는 투자추세지수에서는 자동차(133.3)와 석유화학(118.2), 정보기술(IT)ㆍ통신(120.0)이 기준점인 100을 넘어 활발한 투자가 진행되고 있지만 조선(20.0)과 철강(50.0), 전기전자(48.7) 분야는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지수란 기업의 투자환경과 투자 의지, 투자 성과 등에 대한 기업의 자기평가를 지수로 표현한 것으로 기업이 실제로 느끼는 투자심리 상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100이 넘으면 투자가 활발한 것이고 100을 밑돌면 저조한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투자 여건이 개선될 것인지를 수치화한 투자여건지수의 경우 자동차(150.0)와 전기전자(107.7) 업종이 앞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철강(16.7)과 ITㆍ통신(80.0)은 앞으로도 투자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집계됐다.



신사업 발굴 의지 등을 숫자로 환산한 기업가정신지수의 경우 식품사업이 200.0을 기록해 가장 높게 나왔고 제약ㆍ바이오산업이 166.7, 전기전자산업은 138.4로 집계됐다. '아무리 투자 리스크가 크더라도 투자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기업이 식품 100%, 제약 바이오 66.7%, 전기전자 61.5%의 비율을 보인 것이다. 반면 철강산업의 기업가정신지수는 66.7로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기업투자지수는 기업 투자와 관련한 응답을 지수화한 것으로 각 지수는 해당 질문에 그렇다라는 응답 비중에서 그렇지 않다라는 응답 비중을 뺀 뒤 100을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최저 0점, 최고 200점이며 200에 가까울수록 기업들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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