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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오브 더 스타스골프] '한국 여트로이카' 부진한 출발
입력1999-02-13 00:00:00
수정
1999.02.13 00:00:00
한국 여자골퍼 3인방이 모두 오버파를 기록하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1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근교 글렌데일의 오크몬트CC(파72·전장 6,276야드)에서 막을 올린 미국LPGA 밸리 오브 더 스타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달러)에서 박세리·김미현·펄신은 1라운드에서 각각 3오버파·2오버파·1오버파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선두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
김미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6개로 가장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했다. 김미현은 1,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세 좋게 출발함으로써 상위권 진입이 기대됐으나 이후 드라이버 샷이 다소 흔들리면서 초반 페이스를 지키지 못하고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5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후 전반 나인홀은 일단 1언더파로 마쳤지만 후반서 버디 1개에 보기를 4개나 범하는 부진을 보였다. 김미현은 특히 이날 공식대회에서 처음 사용한 캘러웨이 호크아이 드라이버(7도)에 제대로 적응치 못한데다 3퍼트를 2번이나 범하는 등 퍼팅에 난조를 보였다.
인코스부터 시작한 박세리는 파3의 11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고 12번홀에서는 드라이버 샷한 볼이 나무에 맞은 뒤 세컨드 샷도 뒤땅을 치는 등 미스를 연발, 2홀 연속 보기를 범했다. 박세리는 16번째홀(7번홀)에서 벙커샷을 핀 1M에 붙여 단 한차례 버디를 잡았을 뿐 1, 5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 무려 8타가 뒤졌다.
펄 신은 자주 플레이했던 코스여서 잘 적응하는 듯 했으나 역시 퍼팅부진으로 고전했다.
한편 4언더파 68타를 친 스테파니 로이가 2위에 랭크됐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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