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아야 해외에서 글로벌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김신배 SKT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소비자들의 신뢰회복이 성장에 절실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는 “벤츠 사건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SKT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면서 “청소년 보호, 스팸 근절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향후 사회적 요구와 기대에 부합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SKT의 하반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면 3G 단말기 라인업이 강화되고, 서비스도 향상된다”며 “3G 서비스도 2G와 같은 만족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 베트남, 미국 등의 해외사업도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합상품과 관련, 사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제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업자간 협력 ▦동등접근권 ▦소비자혜택 등 3가지 요소만 보장된다면 어떤 사업자와도 제휴를 맺을 수 있다”며 “사용자가 각자 사용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는 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요금인하 압력에 대해 “통신요금은 가입비, 기본료 등 개별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요금수준을 봐야 한다”며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은 OECD 기준으로 봤을 때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합상품을 바탕으로 요금은 경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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