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설정된 지 3년이 넘은 ETF들 중 수익률 상위 1~7위를 미래에셋운용 상품이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TIGER생활소비재'가 87.47%로 가장 수익률이 높았고 '미래에셋TIGERS&P500선물(71.64%)' '미래에셋TIGER나스닥100(69.82%)' '미래에셋TIGER경기방어(64.21%)' 등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 상위에 오른 ETF들은 생활소비재·경기방어·헬스케어·미디어통신 등 특정 산업에 집중 투자하거나 중국이나 미국 등 해외에 투자하는 상품들이었다. 국내 증시가 지난 4년간 박스권에 갇히면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들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국내 ETF 순자산이 20조원까지 불어나면서 덩치가 2009년 대비 5.5배나 커졌지만 코스피200지수 추종 ETF와 레버리지 ETF로만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ETF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섹터와 국가에 자산을 분배하는 ETF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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