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는 지난 10일 전날보다 2.38% 오른 7만3,200원에 마감하며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중국 춘절을 앞두고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싱가포르 면세점 진출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는 지난 8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내 화장품 및 향수의 독점사업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외국인은 최근 닷새간 호텔신라 주식을 63만7,000주 넘게 사들이며 주가를 견인했다.
전문가들은 호텔신라의 창이공항면세점 영업이익률이 연간 3%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임차조건 등 영업 비용과 관련된 내용은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지만 홍콩 첵랍콕 공항의 사례를 감안해 연간 영업 이익률이 3~5%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 3%를 가정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18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창이공항 영업이 온전히 반영되는 2015년 추정실적에는 매출이 종전 대비 20%, 영업이익이 9%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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