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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4개월 연속 급등세 지속
입력2004-02-12 00:00:00
수정
2004.02.12 00:00:00
이연선 기자
국제 유가와 원자재가격이 올라 수입물가도 4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지난 달 32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전년 동월대비)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8%, 전년동월대비 7.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 7.4%는 2001년5월 9.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월대비 수입물가상승률은 작년 9월 -1.8%에서 10월 3.1%로 돌아선 뒤 11월 2.7%, 12월 2.3% 등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나마 환율이 떨어져 수입물가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세계경제회복과 미국 동북부지역의 한파로 원유가 전월보다 2.0%올랐고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는 각각 7.6%, 0.9% 등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석유제품은 원유가 급등으로 나프타 11.2%, 경유 9.5%, 프로판가스 2.5%등의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또 고철은 중국의 수요증가 등으로 한 달 만에 31.2%나 뛰었고, 비금속 소재 가운데 구리가 10.3%, 니켈 7.6%, 백금 4.8%, 알루미늄괴 2.4%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금속1차 제품은 스텐레스강판 16.5%, 합금철 9.7%, 선철 7.8% 등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수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7%(전월대비 1.7%) 상승해 지난 2000년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지만 수입물가 오름세를 밑돌았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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