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2원40전 오른 1,087원에 마감했다. 전일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국민당의 정치자금 스캔들이 유로존 위기를 부각시키면서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원20전 급등한 1,090원80전에 개장했다. 그러나 설을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풀리고, 주식시장까지 장중 반등하면서 1,080원대 후반에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당분간 달러매수심리가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로강세가 한풀 꺾인 상태에서 위험회피(리스크 오프) 움직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변동성이 높아 공격적 포지션을 잡기 어려운 만큼 코스피 분위기에 따르는 눈치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