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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주 없는 1,000 돌파, 순환매 겨냥하라"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17일 이번 1,000포인트 돌파 과정에서는 과거의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순환매가 진행되고 있다며, 재료를 보유한 업종별 순환매를 겨냥한 투자전략을 권했다.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90년 이후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돌파하거나, 강세였을 때는 삼성전자[005930]가 주도주 및 방향타 역할을 했다"며 "그러나 이번 1,000포인트 돌파에서는 대형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배제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반면 증권, 전기가스에서 자동차, 철강으로 이어지는 업종별 선순환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업종별 선순환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서 팀장은 "16일 조선관련주의 반등은 이같은 현상을 방증한다"며 "따라서 지수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수급적 우위와 업종별 선순환 구도를 감안한 시장 대응이 필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유가에 영향을 받는 정유, 화학, 철강 등 기초소재와 증시반등 및 실적호전의 영향이 미치는 은행, 증권 등 금융 ▲선가 강세 및 건설 경기호전 등 재료를 바탕으로 한 조선, 건설 등 산업재 군으로 순환매 구조를 압축하는매매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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