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전기차 및 스마트폰용 2차전지 판매 확대 기대감을 바탕으로 급등했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삼성SDI 주가는 전일보다 1만원(7.52%) 급등한 14만3,000원에 마감했다. 스마트폰용 아몰레드(AMOLEDㆍ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와 자동차용 2차전지 판매 확대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독일 BMW와 미국 델파이에 2차전지를 공급하고 있는 SB리모티브는 2010년 4ㆍ4분기부터 제너럴모터스(GM)ㆍ르노닛산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2차전지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측했다. SB리모티브는 삼성SDI가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와 합작해서 만든 2차전지 생산업체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또 "삼성SDI의 성장동력인 자동차용 2차전지와 아몰레드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0년은 휴대폰에서 게임기로 본격적인 어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자동차용 2차전지 납품업체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교보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목표주가로 각각 18만3,000원, 19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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