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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추운걸까… 한파에 '칼바람'까지 겹쳐

몽골지방 찬공기 계속 유입… 기압차로 바람 강해

지난달 30일 몰려온 강추위는 입춘인 4일께나 풀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30일 영하 9.3도, 31일 9.1도, 1일 현재 13.1도를기록했다. 동태평양에 발달한 `저지 고기압(Blocking)' 때문에 작년 12월 하순 우리나라로 남하한 한기가 이달 중순까지 빠져나가지 못해 강추위가 이어졌던 것과는 원인이 다르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매서운 추위는 전형적인 겨울철 특징으로, 몽골지방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의 서울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0.5도로예년의 영하 6.9도보다 3.6도 더 낮았다. 더욱이 기압차에 의해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밑돌 정도로 낮아졌다. 기상청은 바이칼호 부근에 자리잡은 발달한 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확장하고있지만, 일본 홋카이도 쪽에 발달한 저기압이 위치해 있어 서해상 부근에서 기압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압차 때문에 기온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북서풍이 4∼5m로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게 됐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찬 대륙고기압이 약화되는 3일 오후부터 아침/낮 기온이 오르면서 추위는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은주는 2일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3일 영하 8도를 기록한 후 입춘인 4일 영하 4도로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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