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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스타코리아 김근배 사장

『한국 신용카드시장은 전망이 매우 밝습니다. 점차 지불수단으로서 신용카드의 이용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통신기술발달로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미래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습니다』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용카드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김근배(金槿培) 마스타코리아 사장(사진)은 국내 신용카드시장을 장비빛으로 전망했다. -한국 신용카드시장에서 마스타카드의 점유율은. ▲97년까지 취급고가 310억달러에 달하고 회원수는 직불카드까지 포함하면 대략 3,200만명입니다. 수치상으로보면 약 60%로 나오지요. 이는 아태지역에서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며 아태지역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요즘 마스타카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신용카드는 이제 기술산업입니다. 컴퓨터나 통신기술의 뒷받침없이 편리한 신용카드상품을 개발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마스타도 이런 추세를 감안해 일찍부터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 현재 전자상거래를 위한 시스템과 프로그램,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등 차세대 카드를 개발해 놓고 있습니다. -국내 신용카드시장을 평가해주시지요. ▲한마디로 왜곡돼 있습니다. 미국에서 신용카드산업이 성장해 온 것과 다르지요. 아마 일본 신판(할부금융)업계의 신용카드업을 모델로 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금융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성장에만 치중해 가장 중요한 신용도를 체크하고 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에는 소홀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급하게 300만원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면 한국에선 빌리기는 쉽지만 갚기는 어려운 구조이죠. 그 다음달 결제일까지 모든 금액을 완납해야 합니다. 제 때 갚지못하면 고율의 연체이자를 물어야 합니다. 그러나 카드를 사용하는 사람 중에 매달 3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미국에선 신용도에 따라 일정액을 쓸 수 있죠. 그 다음달 결제일에는 그중 일부만 갚으면 계속 신용이 부여되죠. 대신 매달 갚는 금액만큼만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하면 낭비를 줄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만듭니다. -개선책이 있습니까. ▲국제통화기금체제(IMF)가 좋은 환충역할을 하리라 봅니다. 한국 카드업체들도 이제 외형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연체방지나 불량가맹점관리 시스템개발에 투자하고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적극 나서겠죠. 사실 한국에서 신용카드업이 시작된 게 10년정도에 불과하니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보아도 될 겁니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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