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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다큐전문 디스커버리 채널은 영화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함께하는 ‘타이타닉의 마지막 미스터리’를 오는 18일 오후 10시 방영한다. 2시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이제껏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타이타닉 호의 내부를 카메론 감독과 제작진이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직접 공개한다. 1912년 사고가 난 이후 타이타닉 호는 오랫동안 심해에 잠겨있었던 데다 침몰 지역의 해류가 점점 거세졌기 때문에 배의 실제 내부가 공개되지 못했다. ‘타이타닉의 마지막 미스터리’에서 카메론 감독은 특수 제작된 원격조정 탐사선을 이용해, 선박 내부 중에 가장 화려하고 보존 상태가 좋은 터키식 목욕탕과 승무원 숙소를 공개한다. 또 당시 최상류층 승객들의 소지품이 가득한 일등실과 영화 속에서 베일에 싸인 것으로 나왔던 6번 보일러실,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등실 화물칸 등을 탐사한다. 영화 ‘타이타닉’ 촬영을 위해 만든 세트로 상황을 재현했다. 또 카메론 감독이 마지막 탐사라고 공언한 만큼 타이타닉 호와 작별하는 감독의 특별 회고도 함께 수록돼 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은 당시의 상황을 재연함과 동시에 이제까지 발견됐던 고문서 자료와 두 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타이타닉호 탐사 결과를 함께 공개한다. 두 차례의 탐사 중 한 번은 제임스 카메론이 잠수정에서 직접 난파선에 관한 자료를 보여주고, 또 한 번은 카메론의 연구선박 켈디슈 호가 조사한 최근 자료를 공개한다. 거대한 유람선 타이타닉 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세간의 환상을 불러 일으키며 수많은 이들의 연구 대상이 돼 왔다. 그러나 당시의 대참사에 대한 의문은 많은 부분 풀리지 않는 게 사실. 제임스 카메론은 프로그램에서 “그 동안의 탐사를 총결산할 이번 작업을 통해 타이타닉 호에 관한 가장 궁금한 미스터리들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고 싶었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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