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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우량銀 환란후 경영실적 대체로 양호

신한·국민 경영지표 크게 개선국민, 주택, 신한, 한미, 하나등 5개 우량은행은 외환위기 이후 극심한 구조조정을 거치면서도 각종 지표가 건실해지는 등 대체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외환위기가 발발한 지난 97년말과 비교한 2000년말까지의 경영지표가 가장 뚜렷하게 개선된 곳은 신한, 국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경우 당기순이익 증가율,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개선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보였고, 국민은행은 총자산경비율 및 영업수익경비율을 비롯 대부분의 경영실적이 상위권에 랭크돼 가장 기반이 튼튼한 은행으로 꼽혔다. 또 주택은행은 전반적인 경영지표의 개선도는 상대적으로 뒤졌으나 주가 상승율은 다른 4개은행을 월등히 앞서 투자자들의 인식을 전환시키는데 가장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익 증가율 '신한', 영업이익은 '하나'가 최고=당기순익 규모만을 놓고 보면 국민, 주택은행이 월등 크지만 연평균 증가율 면에서는 신한은행이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 주택, 하나, 한미 등의 순을 보였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97년 이후 지난해 3,278억원의 대규모 흑자를 낸 것을 바탕으로 연평균 91.2%의 순익증가율을 나타냈고, 국민은행도 매년 90%이상 당기순익을 늘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은 지난해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소폭흑자 및 대규모 적자를 기록, 연평균 증감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주택은행도 지난 98년의 '전략적 적자결산' 영향으로 순익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러나 대손충당금을 감안하지 않은 충당금적립전이익 증가율 면에서는 하나은행이 92.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64.4%), 한미(58.6%), 신한(48.7%), 주택(36.6%)등의 순을 나타냈다. ◇BIS비율 개선 '신한ㆍ국민' 으뜸=지난해 말 기준 BIS비율은 신한은행이 12.30%로 가장 높고 이어 국민(11.18%), 하나(10.45%), 주택(9.90%)의 순을 보였으며 한미은행이 8.67%로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은 지난 97년말 대비 BIS비율 개선도 면에서도 수위를 차지했다. 또 그 뒤를 이어 국민(1.40% 포인트), 하나(1.16% 포인트), 한미(0.10% 포인트)등의 순서로 나타났으며, 주택은행은 지난 97년말에 비해 오히려 0.39%포인트가 하락했다. ◇연체ㆍ부실여신 비율도 '신한'이 가장 우수=지난해 말 연체대출비율은 신한은행이 1.76%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나(1.90%) 한미(3.01%), 국민(3.01%), 주택(4.01%) 등의 순을 보였다. 이 중 한미, 신한, 하나, 국민은행은 지난 97년 말에 비해 연체대출이 감소했으나 주택은행은 오히려 1.37%포인트가 늘어났다. 또한 여신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 중 하나인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신한은행만이 지난 97년말에 비해 개선됐을 뿐 나머지 4개은행은 모두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3.99%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기록, 지난 97년 말에 비해 0.09% 포인트 감소했으며, 주택(3.04% 포인트) 하나(3.25% 포인트) 국민(3.74% 포인트) 한미(5.64% 포인트)은행은 3%포인트 이상씩 증가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대비 충당금 적립비율은 한미은행이 지난해 말 대손충당금을 대거 적립한데 따른 영향으로 지난 97년 말에 비해 가장 개선됐으며, 주택은행은 지난 97년 말에 비해 오히려 3.05% 포인트 떨어졌다. ◇총예금ㆍ원화대출금 증가율 '하나'1위=지난해 말 기준 총예금 잔액은 국민은행이 57조2,142억원으로 월등하게 많았으며, 지난 97년 말 이후 연평균 예금증가율은 하나은행이 59.4%로 가장 높았다. 또 지난해말 원화대출금 잔액 역시 국민은행이 45조4,65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 97년 말 이후 증가율은 하나은행이 73.3%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손익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예대마진율(NIS)은 국민은행이 지난해 3.53%로 가장 높았고 주택(3.30%0 신한(2.56%) 한미(2.45%) 하나(2.01%)은행의 순을 보였다. 또 순이자마진율(NIM)은 주택은행이 3.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국민(3.12%) 신한(2.71%) 하나(2.41%) 한미(2.07%) 은행이 뒤를 잇고 있다. 이 중 국민은행은 자회사인 국민카드사의 지분평가익을 신용카드 수익으로 포함시킬 경우 순이자마진율이 3.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상승률 '주택' 월등=김정태 행장 취임 이후 'CEO 주가' 붐을 일으켰던 주택은행이 역시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주택은행은 지난 97년 말 이후 지난해 말까지 매년 36%씩이나 주가가 급등해 다른 은행들을 멀찌감치 따돌렸으며 국민(18.5%), 신한(11.3%)은행도 상대적으로 주가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은 각각 14.4%. 14.9%씩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화용기자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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