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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미움-키토산 복합체 낭성 뇌종양 치료효과 뛰어나
입력2003-09-01 00:00:00
수정
2003.09.01 00:00:00
박상영 기자
홀미움-키토산 복합체가 낭성 뇌종양 치료효과가 탁월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신경외과 조경기 교수팀(031-219-5661ㆍ원자력연구소 박경배 박사)은 “지난 6년간 20명의 낭성 뇌종양 환자에게 홀미움-키토산 동위원소 복합체(166Ho-CHICO)를 주사한 후 평균 33개월(최대 6년6개월) 관찰했다”면서 “그 결과 수술 전 4~5㎝였던 12명의 낭성 뇌종양(양성)이 6명은 완전히 없어지고 나머지 6명은 크기가 1㎝미만으로 줄어 더 이상 치료가 필요 없었다”고 밝혔다. 또 뇌암 등 악성 낭성 뇌종양은 1~2㎝로 줄어 이상증상이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치료를 받은 환자 20명은 양성종양 12명, 악성종양(뇌암) 6명, 교모세포종 2명이었으며 종양크기는 최대 7㎝, 평균 4~5㎝였다. 낭성 뇌종양은 고형성 뇌종양과는 달리 종양 속이 액체 상태이다. 종양 내벽에서 분비물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점점 커지면 뇌를 압박해 치명적인 신체장애를 유발한다. 낭성 뇌종양은 10만명 당 16명꼴로 나타난다.
조경기 교수는 “치료를 받은 낭성 뇌종양 환자 20명 모두 종양 크기가 현저히 줄었고 현재까지 재발을 하지 않았다”면서 “악성 낭성 뇌종양도 홀미움-키토산 복합체가 좋은 치료결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 20명 중 악성 낭성 뇌종양 환자 5명은 사망했는데 사망원인은 낭성 뇌종양이 아닌 홀미움-키토산 치료전 원래의 암으로 인해 유발되었던 합병증(폐혈증 폐렴 등)이었다.
조 교수는 “이번 치료에서 주목할 것은 환자들이 홀미움-키토산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종양이 커져 사망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았는데 치료를 받음으로써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홀미움-키토산 복합체 치료법은 앞으로 뇌종양 치료 전체에 적용될 전망이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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