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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경제뉴스 ‘신용불량자 양산ㆍ가계부실’
입력2003-12-28 00:00:00
수정
2003.12.28 00:00:00
문성진 기자
`신용불량자 양산 및 가계부실`이 국내 15개 경제연구소장들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경제뉴스로 꼽혔다. 경제연구소장들은 새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약 4.7%로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간하는 월간 `전경련`이 송년호에 게재한 `경제연구소장이 본 2003년 10대 경제뉴스 및 2004년 경제정책과제`에 따르면 삼성, LG 등 15개 경제연구소 대표들은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화두로 `신용불량자 양산 및 가계부실`을, `내수침체`를 2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노사관계 불안정`(3위), `북핵문제`(4위),`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5위), `대기업 분식회계 사건`(6위), `카드사의 부실`(7위), `불법 대선자금 수사`(8위), `부동산시장의 기형적 급등`(9위),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ㆍ`뒷걸음치는 국제경쟁력` (공동10위)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연구소장들은 내년 경제가 셩장률 4.7%, 실업률을 4.2%, 환율 1,160원으로 예측, 올해보다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우리 경제의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노사관계 불안`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가계부문의 도산(신용불량자 양산)`과 `정치논리의 확산으로 인한 일관된 경제정책 부재`, `고용불안`과 `정치 불안정`, `집단이기주의의 심화`, `카드사 부실 등 금융불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제연구소장들은 이에 따라 내년에 역점을 두어야 할 최우선 경제정책과제로 `노사관계 안정`을 꼽았다. 이밖에 `기업의욕 고취`와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일관된 경제정책`, `고용안정`을 새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경제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연구소장들은 나영호 대신경제연구소장, 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현오석 무역연구소장, 한덕수 산업연구원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 김정호 자유기업원장, 오관치 포스코경영연구소장, 최병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장,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 정해왕 한국금융연구원장, 정광선 한국기업지배구조센터원장,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 정기영 한국회계연구원장, 김중웅 현대경제연구원장, 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 등 모두 15명이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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