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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우승 갈증 풀겠다" [SBS프로골프최강전] 장익제·위창수·박노석등 국내파와 한판승부 최경주가 용인 태영CC에서 오는 7일부터 열리는 시즌 최종전 ‘2004 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최강전’에 출전, 국내 강자들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고국에서 우승 갈증 푼다.’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4개월 여 만에 국내 팬들에게 ‘세계 정상급 샷’을 다시 선보인다. 최경주는 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용인의 태영CC(파72)에서 벌어지는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최종전 2004 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최강전에 출전해 국내 강자들과 자존심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최경주의 이번 대회 우승 의지는 전에 없이 뜨겁다. 마스터스 3위, PGA챔피언십 6위 등 괄목할 성적에 두 번째로 시즌 상금 2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올해 아직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기 때문이다. 그는 2002년 미국 PGA투어 2승을 거둔 데 이어 지난해 국내 SK텔레콤오픈과 유럽투어 린데저먼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우승 맛’을 봤었다.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14위에 그쳤던 부진을 만회하고 저먼마스터스 우승 이후 1년간의 목마름을 풀겠다고 벼르는 최경주는 이 때문에 일체의 행사 참가 없이 입국 이튿날인 5일 곧장 대회장을 찾는 집념을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국내 대회 10승’도 채우겠다는 다짐이다. 그러나 국내 선수들의 도전도 만만하지 않다. 특히 상금왕의 주인공이 결정되는 최종전인 만큼 상위 랭커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장익제(31ㆍ하이트맥주)가 1억4,308만원으로 상금 1위에 올라 있지만 2위 위창수(32ㆍ테일러메이드ㆍ1억2,596만원)와 3위 박노석(37ㆍP&TELㆍ1억2,415만원)이 턱밑에 자리하고 있어 최경주와 함께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상금왕에게는 다음달 타이거 우즈 등이 출전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열리는 던롭피닉스(총상금 2억엔) 참가 티켓도 보장되기 때문에 양보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부활한 집게 그립’ 박도규(34ㆍ테일러메이드), 그리고 강욱순(38ㆍ삼성전자)과 김대섭(23ㆍSK텔레콤), 신용진(39ㆍLG패션) 등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7일 함께 개막해 3일간 열리는 대회 여자부 경기에서도 흥미로운 샷 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김영(23ㆍ신세계)과 PAVV인비테이셔널에 이어 국내 대회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강수연(28ㆍ아스트라) 등 ‘LPGA파’와 ‘국내파’의 우승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파로는 상금왕, 신인왕 동시등극을 사실상 확정한 송보배(18ㆍ슈페리어)와 LPGA 퀄리파잉스쿨 응시를 위해 상금왕 2연패를 포기한 김주미(20ㆍ하이마트)가 두드러진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남녀부 각각 2억원씩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서던팜뷰로클래식 공동3위로 PGA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올린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이 미쉐린챔피언십에서 필 미켈슨 등과 겨루며 다시 한번 상위 입상을 노리고 LPGA투어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에 나서는 박지은ㆍ김미현ㆍ안시현ㆍ김초롱 등은 한국선수의 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0/05 17:13 그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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