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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시 2분기부터 살아날것"

現주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밸류에이션 매력적


“일본 증시는 오는 3월까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겠지만 미국 투자은행들의 서브프라임 상각이 마무리되는 2ㆍ4분기부터는 2~3년처럼 큰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오니시 후미카즈(사진) 일본 닛코코디알증권의 국제투자 전략가는 17일 “서브프라임 같은 일부 대외변수가 진정되면 증시 뿐 아니라 체감경기도 호전돼 투자할 경우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피력했다. 닛코코디알증권은 일본의 3대 브로커리지 증권사로 일본 최대 금융지주그룹 가운데 하나인 닛코코디알그룹 계열사였다가 지난해 5월 씨티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국내에선 대신증권과 업무 및 자본제휴를 맺고 있다. 오니시 전략가는 일본 주가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일본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3.5배로 과거 버블 시기에 비하면 가격이 5분의 1 수준이고 버블 붕괴 이후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을 꼽았다. 그는 또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시작된 금융 유동성 위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 미국 사태를 10여년 전 일본의 주택버블 붕괴와 비교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버블 붕괴 당시엔 신속한 손실처리, 빠른 대응도 없었지만 미국은 매월 신속한 상각처리를 통해 손실분을 빠르게 정리하고 있다”며 “일본의 아픈 경험이 미국엔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일본증시의 주도주에 대해 “일본 증시는 외국인 비중이 60%를 넘을 정도로 외국인의 힘이 강력하다”며 “최근 유입이 시작된 국부펀드가 주목하는 도요타, 소니 등 블루칩 종목과 경기반등시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은행, 소매업 등이 일본 증시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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